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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U EXPO 2025 후기 본문

11월 29일 토요일에 MIKU EXPO 2025에 다녀왔다.

미쿠의 첫 내한 공연이었는데, 여러모로 신선하기도 했고 익숙한 느낌이기도 했다.
신선했던 점은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는데, '한국에도 미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하는 점이었다. 이번 MIKU EXPO 핫피를 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매지컬 미라이나, SNOW MIKU 등 다양한 핫피를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적긴 하지만 외국인들도 종종 보였다.
그리고 익숙했던 점은 전반적인 진행이 매지컬 미라이와 거의 유사하게 흘러갔다는 점이었다. EXPO라고 해놓고 전시회는 따로 없었지만, 핫피를 입고 펜라이트를 든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매지컬 미라이 때와 콘서트 진행 방식이 전반적으로 매우 비슷했다.
다만 선곡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최신 노래들도 있었지만, 비교적 옛날에 유명했던 곡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특히 이번은 물론이고, 과거 세트 리스트들을 봤을 때도 kz의 노래나 그와 비슷한 스타일의 노래들이 많이 선곡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좋았던 점은, 공연장이 상당히 작다는 점이었다. 매지컬 미라이는 공연장이 매우 넓어서 상대적으로 앞자리에 있어도 미쿠가 잘 안 보였는데, 이번에 공연한 화정체육관은 공연장이 작다보니 상대적으로 뒤쪽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쿠가 잘 보였다. 다만 스탠딩석이다보니 앞 사람의 키나 위치, 움직임에 따라 시야가 제한되는 점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같이 간 친구가 키가 좀 작은 편인데, 그 점이 아쉽다고 얘기했다. 스탠딩석이 은근히 멀고 시야가 제한되어서 별로일줄 알았는데, 막상 실제로 가서 보니 시야도 훨씬 탁 트여있고, 공연장 자체가 좁아서 오히려 스탠딩석보다 관람하기에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서서 응원을 하는 맛도 좋은 법이다. 스탠딩석은 원칙적으로 앉아서만 관람이 가능하니 말이다.

굿즈 판매를 일찍부터 시작했는데, 공연 시작 조금 전에 갔기 때문에 품절된 상품들이 많이 있었다. 펜라이트가 온라인에서 품절되어 '현장에 가서 있으면 운명이라 생각하면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펜라이트 자체는 품절이 아니었지만 놀랍게도 펜라이트에 끼우는 필름이 품절이었다. 필름은 온라인에서는 품절이 아니라 필름은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
한국에서 행사가 열린 건 처음이라 혹시 굿즈 구매 줄이 길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구매 창구가 많이 열려 있어서 그런지(대략 4~6개 정도?) 내가 간 시점인 4시 즈음에 줄은 아예 없었다.


인증샷도 하나 찍었다.

공연은 아까 얘기했듯 매지컬 미라이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찾아보니 아예 영상을 통째로 찍어서 올린 사람도 있던데, 그건 언제 내려갈지 모르겠고, 매지컬 미라이는 공식에서 영상을 1년 주기로 올리니 궁금하다면 그 영상을 참고해보면 될 것 같다.
진행 도중에 미쿠가 한국어로 말하기도 했는데, 그 점도 조금 신선했다. 예전에 해외 미쿠 엑스포 영상들을 봤을 때 일본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로 얘기하는 게 꽤나 신기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는데, 직접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매지컬 미라이 때와 마찬가지로, 공연 중간중간에 주위를 둘러보는데 다른 사람들이 펜라이트를 열심히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뭐라 설명하긴 어려운데, '나만 미쿠를 이렇게 좋아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 나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아마 한국에서 보려면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미쿠 엑스포는 유럽,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니 말이다. 그래도 한국에서 추가 공연히 편성되기도 했고, 공연히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만큼 추후에 아시아에서 공연한다면 다시 서울에서 공연이 열릴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물론 주최측에서 생각보다 수익성이 안 된다고 판단이 섰다면 어렵겠지만 말이다) 언젠가 한국에서 다시 미쿠를 볼 수 있게 되는 날을 기다리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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