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순정률과 조성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화성학에서 사용되는 음정과 코드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아마 아래 순서대로 작성을 할 것 같다.

더보기

음정
완전/장/단
증/감
트라이톤

 

배음

협화음, 불협화음

3화음
주요 3화음과 완전 1/4/5도
부 3화음

메이저 코드
마이너 코드
디미니쉬드 코드
어그먼트 코드
sus 2, 4

 

4화음
다이아토닉 코드


전위
분수 코드

토닉, 도미넌트, 서브 도미넌트
세컨더리 도미넌트, 릴레이티드 iim

 

음정

작곡을 하기 전에 음정이라는 개념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음정이란, 두 음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예를 들어, 도에서 솔까지의 반음거리는 7이다. 도에서 파까지의 반음거리는 5이다.

물론 반음거리로도 음정을 표현할 수는 있지만... 각 반음거리에 이름을 붙여서 조금 더 알아듣기 좋고, 의미도 이해하기 좋도록 만든 것 같다.

 

음정 - 나무위키 (namu.wiki)

음정은 위와 같이 표현하는데, 나는 처음에는 왜 2개의 표현이 존재하는지 궁금했다. 완전/장/단 표현과 증/감 표현이 분리된, 별개의 표현이 아니라 같이 쓰이는 표현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먼저 완전/장/단 표현을 살펴보겠다.

 

 

도를 기준으로 보면, 자기 자신인 "도"는 1도고, 소리가 완전히 잘 어울리기 때문에 완전 1도라고 한다.

 

반음거리 1은, 도#이기도 하고 레b이기도 하다. (음정을 따질 때는 편의상 검은 건반은 플랫으로 보면 좋다.)

반음거리 2는 레이다.

때문에 반음거리 1, 2는 "2도" 라고 표현하는데, 반음거리가 2인 경우가 조금 더 멀리 가기 때문에 장 2도, 반음거리가 1인 경우가 장 2도에서 짧아졌기 때문에 단 2도라고 표현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참고로, 장 N도의 경우 파->도->솔->레->라->미->시 처럼 솔 이후로 주파수가 2:3 비율인 음들이 포함된다.

 

3도는 2도와 동일하다.

 

4도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데, 미와 파 사이에는 검은 건반이 없다. 그래서 완전/장/단 표현에서 4도는 완전 4도 하나만 존재한다.

4도와 비교해보면 5도도 특별해지는데, 반음거리 6인 솔b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현이 존재하지 않으며, 완전 5도라고 표현한다.

 

왜 완전 4도, 완전 5도라고 표현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주파수가 2:3 비율이기 때문에 기준이 되는 음(도)와 잘 어울리는 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은 당연히 잘 어울리기 때문에 1, 8도를 완전 1도, 완전 8도라고 표현하며, 5도는 주파수가 2:3 비율이기 때문에 가장 어울리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완전 5도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에서 오른쪽으로 7반음을 가면 완전 5도인 솔인데, 왼쪽으로 7반음을 가면 4도인 파가 나온다. 이를 1옥타브 올리면 도와 파는 주파수가 3:4 비율이라 솔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잘 어울리는 소리가 되고, 이 때문에 완전 4도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6도, 7도는 2도와 동일하다.

 

8도는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완전 8도라고 표현한다.

 

 

다음으로는 증/감 표현을 보겠다.

 

증/감 표현은 C, D, E, F와 같은 음을 기준으로 음정을 계산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이해하기가 쉽다.

 

E -> G를 생각해보자.

미, 파, 솔이기 때문에 3도일 것이고, 미와 파 사이에는 검은 건반이 없기 때문에 단 3도다.

 

E -> Gb은 어떨까?

위와 같이 생각해보면 단 3도에서 반음 줄은 셈이다. 완전/장/단 표현으로는 장 2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관성이 없는 느낌이다. 때문에 단 3도에서 반음 줄었다는 표현으로써 "감 3도"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E -> G#은 어떨까?

단 3도에서 반음이 증가했는데, 단 3도가 장 3도에서 반음 감소한 것이기 때문에 장 3도라고 표현하면 된다.

 

 

이번에는 C -> E를 생각해보자.

도, 레, 미이기 때문에 장 3도이다.

 

C -> E#은 어떨까?

장 3도에서 반음 늘었는데, 완전 4도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장 6도에서 #이 추가되면 단 7도로 표현하게 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일관성이 부족하니 장 3도에서 반음 늘었다는 표현으로써 "증 3도"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완전 4도, 완전 5도의 경우 반음 줄면 감 4도/감 5도, 반음 늘어나면 증 4도/증 5도라고 표현할 수 있다.

때문에 반음거리가 6인 경우는 증 4도라고도 표현할 수 있고, 감 5도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셈이다.

 

화성학 - 음정 (Interval)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화성학 - 음정 (Interval)

WEEK 1 음정 (Interval) 음정은 두음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용어 입니다 (음의 높이차이) 두 음이 ...

blog.naver.com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 블로그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완전/장/단 표현에서는 반음거리가 6인 경우가 비어있다. 반음거리가 6인 경우는 트라이톤이라고 하는데, 어울리지 않는, 약간 불안한 소리가 난다. 중세 기독교에서 부정적으로 여기는 음이라고 하여 이 음을 사용하는 것을 피했다고 한다. 때문에 완전/장/단 표현에서 빠진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증/감 표현이 생겨난 것은 아닐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전에 썼던 내용을 다시 보면 트라이톤에 대한 내용도 꽤나 흥미롭게 인식할 수 있다.

 

파 -> 도 -> 솔 -> 레 -> 라 -> 미 -> 시 -> 파# -> 도# -> 솔# -> 레# -> 라# -> 파

 

도, 솔, 레, 라, 미, 시, 파#

도를 기준으로 파#은 6반음거리, 즉 2:3 비율로 6번이나 거쳐가야 나오는 음이다.

 

파#, 도#, 솔#, 레#, 라#, 파, 도

도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더라도 6반음거리, 2:3 비율로 6번인 거쳐가야 나오는 음이다.

 

즉, 순정률을 기준으로 도와 파#, 6반음거리에 있는 음이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음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반음거리가 1인 도와 도#은 오른쪽으로는 7번, 왼쪽으로는 5번 거쳐야 하므로 트라이톤 다음으로 불안정한 소리가 난다. (시의 경우는 반대이다.) 사람마다 느끼기는 다르겠지만 나는 같이 쳤을 때 트라이톤보다 이 반음거리 1인 소리가 훨씬 어긋나게 들린다고 느껴진다.

 

 

배음

배음 - 나무위키 (namu.wiki)

배음이란, 기본음으로부터 정수 배의 진동수를 갖는 음을 말한다.

 

악기들은 기본적으로 공명을 한다. 공명이란... 특정한 진동이 가진 진동수와 정수배의 진동수를 가진 진동이 만나서 진폭이 증가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예를 들어서 32.7Hz의 진동수를 가지는 C1의 소리를 피아노로 낸다고 해보자. 참고로 소리 자체가 진동이다. 이 C1의 소리를 내면 악기 내부에서, 악기에 부딪혀 악기가 울린다든가, 악기에 맞고 반사되어 나온다든가, 하여 아마 자기네들끼리 공명을 일으킬 것이다. 이 경우 32.7Hz의 2배, 3배, 4배, 5배, 6배, ... 에 해당하는 진동이 만들어지고, 이 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가 배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컴 - 각 음계 주파수 (eduict.org)

32.7Hz의 진동수를 가지는 C1의 배음을 살펴보자.

32.7Hz, 65.4Hz, 98.1Hz, 130.8Hz, 163.5Hz, 196.2Hz, 228.9Hz, 261.6Hz, 294.3Hz, ...

가장 가까운 진동수를 가진 음을 찾아보면 C1, C2, G2, C3, E3, G3, A3#, C4, D4 ...가 나타난다.

 

기본적으로 뒤로 갈수록 점점 소리가 작아지기 때문에 6배음 정도까지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도를 기준으로 2배음부터 6배음은 도, 솔, 도, 미, 솔 이다.

즉, 도만 쳐도 배음에 다음 옥타브의 도, 솔과 다다음 옥타브의 도, 미, 솔이 포함되는 셈이다.

 

레도 마찬가지로 찾아보면 레, 라, 레, 파, 라 이다.

 

즉, 도는 배음으로 도, 미, 솔을 갖고, 레는 배음으로 레, 파, 라를 갖는다.

 

즉, 도와 솔은 완전 5도이기도 하며, 도의 배음으로 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소리라고 할 수 있다.

 

협화음불협화음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협화음

완전 1도, 완전 8도는 같은 "도" 이기때문에 말할 것도 없고, 솔도 위에서 언급했듯 완전 5도의 소리이며 도의 배음에 솔이 포함되어 있기 떄문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소리다.

때문에 완전 1도, 완전 5도, 완전 8도를 협화음 중에서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완전 협화음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완전 4도인 "파"는 보는 시각에 따라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완전 4도라는 어울리는 음이기도 하고, 파의 3배음이 "도"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 어울리는 소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또한 완전 협화음으로 보기도 한다.

 

 

미는 미, 솔, 시 라는 배음을 가질텐데, 도의 배음에 미가 있으며, 서로의 배음에서 미와 솔을 공유하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소리라고 할 수 있겠다.

 

라는 라, 도, 미라는 배음을 가지도, 마찬가지로 도와 도, 미라는 배음을 공유한다.

 

파 -> 도 -> 솔 -> 레 -> 라 -> 미 -> 시 -> 파# -> 도# -> 솔# -> 레# -> 라# -> 파

 

라와 미는 도를 기준으로 보면 사실 그다지 잘 어울리는 음은 아니다. 하지만 2개의 배음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 또한 어느정도 어울리는 소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협화음이기는 하지만 약간 불안한 불완전 협화음이라 한다.

 

불협화음

완전 1, 4, 5, 8도는 완전 협화음정, 장 3, 6도는 불완전 협화음정이다. 그러면 2도와 7도는 어떨까?

 

2도(레) -> 레, 파, 라

7도(시) -> 시, 레, 파

 

도와 주파수 배율도 많이 차이나고, 배음도 겹치는 것이 없다. 때문에 2도와 7도는 불협화음이라고 한다.

 

3화음

화음이란 2개의 음이 함께 울리면서 나는 소리인데, 3화음은 3개의 음이 함께 울리면서 나는 소리이다.

 

위에서 보았듯, 도, 미, 솔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소리이다.

때문에 이 잘 어울리는 도, 미, 솔이 그 유명한, 학교에서도 배우는, 1도 화음이 되는 것이다.

화음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캬! 먼 길을 돌아왔다! 1도 화음인 도미솔이 왜 그렇게 잘 어울리는 음인지, 드디어 알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2도 화음인 레, 파, 라나 3도 화음인 미, 솔, 시도 동일한 원리라고 할 수 있겠다. 단순히 근음이 바뀌었지, 1도 화음과 동일한 것이다.

 

3화음 중에서도 완전 협화음에 해당하는 1, 4, 5도가 근음인 1도 화음, 4도 화음, 5도 화음을 주요 3화음이라고 하고, 나머지 2, 3, 6, 7도 화음을 부 3화음이라고 한다.

 

6도 화음의 구성음은 라, 도, 미 이다.

1도 화음인 도, 미, 솔의 근음인 "도"를 가지며, "도", "미"라는 구성음 2개를 공유하기 때문에 1도 화음의 솔이 라로 바뀐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때문에 1도 화음을 대신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3도 화음의 구성음은 미, 솔, 시로 5도 화음을 대신할 수 있고, 2도 화음은 4도 화음을 대신할 수 있다.

 

코드

이제는 메이저 코드, 마이너 코드 등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코드는 Chord로, 우리 말로 화음이다.

 

메이저 코드는 근음을 기준으로 장 3도인 음과, 그로부터 단 3도인 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코드(화음)이다.

 

음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쉽게 생각하려면 도, 미, 솔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도 -> 미: 반음거리 4(장 3도)

미 -> 솔: 반음거리 3(단 3도)

 

 

마이너 코드는 근음을 기준으로 단 3도인 음과, 그로부터 장 3도인 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코드이다.

 

음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레, 파, 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레 -> 파: 반음거리 3(단 3도)

파 -> 라: 반음거리 4(장 3도)

 

즉, 메이저 코드는 장 3도 + 단 3도이고, 마이너 코드는 단 3도 + 장 3도이다.

 

 

단 3도 + 단 3도와 장 3도 + 장 3도인 경우도 있다.

 

단 3도 + 단 3도로 이루어진 경우는 디미니쉬드 코드라고 한다.

디미니쉬드 코드는 마이너 코드에서 5음을 반음 낮춘 것이다.

 

시, 레, 파를 생각하면 쉽다.

시 -> 레: 반음거리 3(단 3도)

레 -> 파: 반음거리 3(단 3도)

 

장 3도 + 장 3도인 경우는 어그먼트 코드라고 한다.

어그먼트 코드는 메이저 코드에서 5음을 반음 올린 것이다.

 

이거는... 1도 화음 ~ 7도 화음에서는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냥 경우의 수로 기억하자.

(단 3도, 단 3도), (단 3도, 장 3도), (장 3도, 단 3도), (장 3도, 장 3도)

 

Chords and Scales - MCMA (maltesecreative.com)

 

때문에 장조(Major Scale)에서 1도 화음 ~ 7도 화음은 위와 같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Major, minor, minor, Major, Major, minor, diminished

 

Discovering Minor Chord Progressions - Musical U (musical-u.com)

Minor Scale에서는 1~7도 화음이 위와 같이 다르게 나타난다.

minor, diminished, Major, minor, minor, Major, Major

 

사실 Minor Scale은 Major Scale에서 2음 내린 셈이라, Major Scale의 Chord의 6, 7도 화음을 1, 2도 화음으로 바꾼 것과 같다.

 

Discovering Minor Chord Progressions - Musical U (musical-u.com)
Discovering Minor Chord Progressions - Musical U (musical-u.com)

참고로 Minor Scale에는 Harmonic Minor과 Melodic Minor Scale라는 특별한 친구들이 존재하는데, 나도 굉장히 헷갈리기 때문에 링크로 대신하겠다.

 

뮤직필드 - 악기/음악 인터넷강좌 (musicfield.co.kr)

 

뮤직필드 - 악기/음악 인터넷강좌

  단음계(음의이름 및 구성) 단음계 단음계 : 장음계는 아래 음계처럼 2번째와 3번째음 사이, 5번째와 6번째음 사이가 반음으로 구성되는 음계를 말한다. 또한 이러한 단음계를 자연(Natural)단음계

www.musicfield.co.kr

화성학 - 단음계 (마이너 스케일,minor Scale)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화성학 - 단음계 (마이너 스케일,minor Scale)

WEEK 3 단음계 (마이너 스케일, Minor Scale) 단음계는 종류가 3가지 있습니다. 1. 자연 단음계 (Na...

blog.naver.com

참고로 Minor Scale 말고도 위 블로그 내용이 굉장히 상세하고 이해하기 좋게 되어 있어서 화성학 관련 글들을 한 번 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3도, 단 3도), (단 3도, 장 3도), (장 3도, 단 3도), (장 3도, 장 3도) 까지는 규칙적이라 좀 이해하기 쉬운데, 코드에도 이단(?)이 존재한다. sus2와 sus4가 그 예이다.

 

sus2는 근음을 기준으로 장 2도, 완전 5도인 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 도, 레, 솔)

sus4는 근음을 기준으로 장 4도, 완전 5도인 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 도, 파, 솔)

 

sus2와 sus4는 클래식보다는 재즈에서 많이 사용하는 코드라고 한다.

 

4화음(7th)

4화음은 3화음 위에 음을 1개 더 올린 화음이다.

1도 화음은 3화음이면 도미솔, 4화음이면 도미솔시가 되는 식이다. 아까 설명한 배음에서 7배음이 시b(보다 약간 낮은 음)라서 아마 시를 붙이는 것 같다.

4화음은 1도, 3도, 5도, 7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7th라고도 부른다.

 

뮤직필드 - 악기/음악 인터넷강좌 (musicfield.co.kr)

C Major Chord의 4화음은 위와 같이 되어있다.

maj7은 Major Chord인데 7th라고 하는 표현이고, m7도 마찬가지로 minor Chord인데 7th라는 표현이다.

m7b5는, minor Chord의 7th인데, 5음이 반음 내려간(b) 코드라는 뜻, 즉 dinimished의 7th라는 표현이다.

 

Major Chord는 Δ라고도 표현한다. IMaj7, Imaj7, IΔ7, 혹은 IM이라고도 한다.

 

다이아토닉 코드

다이아토닉 코드는, 어떤 스케일의 구성음으로만 이루어진 코드를 의미한다.

C Major Scale에서는 도레미파솔라시... 로만 이루어져 있으면 다이아토닉 코드인 셈이다.

즉, 위에서 얘기한 1~7도 화음은 전부 다이아토닉 코드이다.

그러나, 만약에, C Major Scale에서 D Major Chord를 사용한다면...

D, F#, A(레, 파#, 라)

스케일의 구성음이 아닌 파#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런 코드를 논다이아토닉 코드라고 한다.

뭐... 보통은 스케일의 구성음을 주로 사용하지만 노래 중간에 색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논다이아토닉 노트(스케일의 구성음이 아닌 노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전위

전위는, 위치를 바꾼다는 뜻이다.

(제)1전위는 코드의 근음인 1음을 1옥타브 위로 올리는 것이다.

(제)2전위는 코드의 1음과 3음을 1옥타브 위로 올리는 것이다.

(화성학 기초 - 기초음악이론 - 작곡) 7. 전위 (음의 중복, 생략, 은복, 병행)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즉, 위 그림처럼 1전위를 하면 3음이 베이스 음이 되고, 2전위를 하면 5음이 베이스 음이 된다.

3화음은 3전위를 하면 그냥 전체적으로 1옥타브를 올린 셈이라 3전위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4화음은 7음을 베이스 음으로 하는 3전위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분수 코드(슬래시 코드)

이건 뇌피셜이지만, 보통은 코드를 칠 때 한 옥타브 아래의 근음을 같이 쳐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경우 음이 상당히 풍성하게 느껴지는데, 아마도 이 한 옥타브 아래의 근음을 치면서 나오는 배음들이 코드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그러는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의 C코드를 C3에서 연주한다면... 왼손은 C2를, 오른손은 C3, E3, G3를 치는 셈이다.

 

그런데 오른손은 C코드를 치는데, 왼손은 E를 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C/E 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이 슬래시 코드(분수 코드)이다.

C가 왼쪽에 있긴 하지만, 1/2의 경우 2가 밑에 있고 1이 위에 있듯... C/E도 E가 밑에 있기 때문에 아래쪽 음을 담당하는 왼손이 E를 친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추가로, 왼손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전위에 따라 베이스 음의 위치에 따라 슬래시 코드를 표기하는 것 같다.

 

 

토닉, 도미넌트, 서브 도미넌트

각 Scale의 첫 음을 으뜸음, 5번째 음을 딸림음,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데, 7번째 음은 이끎음(이끔음)이라고 한다.

 

이끔음은 으뜸음으로 가려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즉, C Major Scale에서 시 -> 도 로 가려는 성질이 있다는 셈이다. 이와 비슷하게 파도 파 -> 미 로 가려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다만, 시 -> 도 로 가려는 성질이 훨씬 크고, 파 -> 미로 가려는 성질은 조금 뭐랄까, 부차적인 느낌인 것 같다.

 

왜 이런 성질이 있는지는... 음... 잘 모르겠다. 어디에도 이와 관련된 설명이 없고, 레딧에 이와 관련된 질문이 있던데, 답은 "그냥" 인 것 같다. 음... 뭐... 과거부터 노래들이 그래왔기 때문에 관습처럼 자리잡았다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적절한 예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이 전쟁에서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녀에게 고백할 거야" 라고 한 사람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이 대사가 나오면 꼭 죽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여태껏 그래왔기 때문에 이러는 것이 자연스럽다... 라는 느낌?

말하자면 시(B)는 "이 전쟁에서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녀에게 고백할 거야" 인 셈이고, 도(C)는 그 발언을 한 사람이 "이 편지를... 그녀에게 전해줘..." 하며 죽는 장면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예시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도 많으니 그냥 순순히 받아들이도록 하자...

 

 

아무튼, 이렇게 시 -> 도, 파 -> 미 로 가려는 성질을 작곡에 활용하는데, 여기서 토닉, 도미넌트, 서브 도미넌트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토닉은 안정된 화음으로 1, 3, 6도 화음이 이에 해당된다.

도미넌트는 불안정한 화음으로 안정된 화음으로 이끌리는 성질이 있다. 5도 화음이 이에 해당된다.

서브 도미넌트는 도미넌트와 비슷하지만 약간 모자란, 토닉도 도미넌트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에 있으며 토닉과 도미넌트 사이를 연결해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음... 얘네는 글이 살짝 이상해질 수 있을 것 같지만 내가 생각한대로 적어보겠다.

우선 화음의 성질은 3음(2번째 음)이 결정한다는 얘기를 어디서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1도 화음: 도, 미, 솔 -> 전체적으로 안정된 음

3도 화음: 미, 솔, 시 -> 시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3음인 솔이 완전 협화음이기 떄문에 안정된 음

6도 화음: 라, 도, 미 -> 전체적으로 안정된 음

 

5도 화음: 솔, 시, 레 -> 3음인 시가 강한 이끌림을 주기 때문에 도미넌트

 

4도 화음: 파, 라, 도 -> 3음인 라가 협화음이긴 하지만 불완전 협화음이고 약한 이끌림을 주는 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서브 도미넌트

2도 화음: 레, 파, 라 -> 3음이 파로, 약한 이끌림을 주기 때문에 서브 도미넌트

7도 화음: 시, 레, 파 -> 3음인 레가 불협화음이고, 강한 이끌림을 주는 시와 약한 이끌림을 주는 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서브 도미넌트 (7도 화음을 도미넌트로 보는 경우도 있는 듯 하지만 제외하는 게 보편적인 것 같음)

 

3도 화음과 4도 화음이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얼추 들어맞는 느낌이다.

토닉과 서브 도미넌트는 3개씩 있지만 각각 1, 4도 화음이 메인이고 나머지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 대리화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무튼, 도미넌트는 토닉으로 진행하려는 성질이 있고, 이를 도미넌트 모션이라고 한다.

도미넌트 모션이 나타나면 듣는 사람에게 해결감을 줄 수 있다.

곡의 시작과 끝은 보통 토닉이 들어간다.

이 정도를 알아두면 구성을 대충 짜볼 수 있다.

 

토닉 -> 도미넌트 -> 토닉

이게 가장 단순한 구성일 것이다.

I -> V -> I

 

하지만 이러면 너무 단조로우니 중간에 서브 도미넌트를 끼워넣으면 조금 더 다채로워질 수 있다.

 

토닉 -> 서브 도미넌트 -> 도미넌트 -> 토닉

I -> IV -> V -> I

 

토닉 -> 도미넌트 -> 서브 도미넌트 -> 토닉

I -> V -> IV -> I

도 가능은 하겠지만, 도미넌트 -> 토닉으로 이동할 때의 해결감이 덜해질 테니 그리 좋지는 않을 듯.

 

추가로 예시를 들자면...

토닉 -> 서브 도미넌트 -> 도미넌트 -> 토닉

I -> ii -> V -> I

ii -> V -> I 진행이 자주 쓰이는 진행이라고 하는데, 토닉으로 시작하여 처음에 안정감을 주는 느낌의 구성이다.

 

세컨더리 도미넌트

토닉, 서브 도미넌트, 도미넌트 3종류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미넌트는 5도 화음밖에 없어서 진행이 다소 단조로워질 수 있다. 때문에 인위적으로 "다른 도미넌트"를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이를 세컨더리 도미넌트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C Major Scale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치자.

V - I과 같이 도미넌트 모션을 하면 G Maj -> C Maj 진행이 될 것이다.

V - III나 V - VI 도 가능하겠지만, 해결감이 덜 할테고, V - I가 주는 느낌과는 다를 것이다.

V - I 느낌을 주고 싶은데, V - I를 많이 사용해서 식상하다면, 간접적으로 도미넌트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4도 화음인 F Major Chord를 1도 화음이라고 간주하고, 이에 해당하는 5도 화음을 가져다가 쓰는 것이다.

F Major Chord를 1도 화음이라고 하면, 5도 화음은 C Major Chord가 된다.

즉 다른 Scale에서 코드를 빌려와 C Maj -> F Maj 진행으로 잠시 색다른 V - I 진행을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다.

 

related iim도 이와 비슷한데, ii - V - I 진행이 자주 쓰이기 때문에 세컨더리 도미넌트에 해당하는 2도 화음을 만들어서 쓰는 셈이다. F Major Chord가 1도 화음이면, 2도 화음은 G minor Chord가 되겠다. C Major Scale에서 G에 해당하는 Chord는 Major Chord이기 때문에 Non-Diatonic Chord가 쓰이게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서 G min -> C Maj -> F Maj 진행으로 ii - V - I 을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아마 써본 적은 없지만, 아무때나 막 쓰는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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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이전 글에서 순정률과 조성, 이번 글에서 음정, 배음, 화음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토닉, 도미넌트, 서브 도미넌트에 대한 내용은 이해도 조금 부족하고 설명도 좀 부실한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얼추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론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많이 들은 것은, 이론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결국 "듣기 좋으면 장땡" 이다. 나도 "이론을 공부해서 완전히 계산적인 완벽한 노래를 만들어내겠어!" 라는 생각은 당연히 아니고, "작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이론이라도 공부해서 어떤 식으로 작곡하면 좋을지 알고 싶다"는 차원이었다.

 

아직 다루지 못한 내용들이 꽤 있긴 하지만... 작곡을 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은 마련이 된 것 같다. 알고 있는 것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다양하게 활용을 해보면서 내가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고,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들이 만든 음악도 분석해서 어떤 식으로 활용을 했을까도 알아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다음 글은 멜로디를 만드는 것과, 코드를 입혀보는 것을 해볼까 한다. 원래는 피아노 곡을 만들어보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이것도 어차피 멜로디와 코드의 구성이라... 미리 만들어 둔 멜로디를 사용하려고 한다. 그리고 글 제목이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를 활용한 작곡"이니 하츠네 미쿠를 써야하지 않겠는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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